‘4대강 수심 6m의 비밀’… MBC, 불방 PD수첩 8월24일 방송 예정
입력 2010-08-23 21:09
경영진의 방송 보류 결정으로 지난 17일 결방됐던 MBC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24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될 예정이다.
23일 M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안광한 편성본부장, 조중현 TV제작본부장, 이주갑 시사교양국장, 백종문 편성국장은 김재철 사장으로부터 위임을 받아 ‘PD수첩’ 편집본을 사전 시사했다. 이후 방송의 균형성 객관성 공정성을 고려해 일부 용어와 자막을 수정할 것과 국토해양부의 반론을 추가할 것을 제작진에게 지시했다.
MBC 이진숙 홍보국장은 “담당 본부장들이 지시한 대로 수정·보완이 이뤄지면 사장이 방송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면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충실하고 완결성 있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겠다”고 밝혔다.
‘PD수첩’을 담당하는 김태현 CP(책임PD)는 “비밀팀을 TF로 바꾸는 것과 국토부의 반론을 더하는 것 등 임원들의 지적을 반영할 계획이다. 24일 방송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