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현금성 자산 70조… 현대차 7조 ‘1위’
입력 2010-08-23 18:42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금성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7조2747억원의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2010년도 상반기 현금성 자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의 639개 12월 결산법인 중 552개 기업의 현금성 자산 총액이 70조952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8075억원(8.9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집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제 회계기준(IFRS) 조기 적용 기업들은 제외됐다. 현대차에 이어 올 들어 현금성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은 포스코(6조4750억원)와 하이닉스반도체(2조4137억원), 기아차(1조8850억원), 현대제철(1조7800억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하이닉스반도체(1조851억원), CJ제일제당(7384억원), KCC(7168억원) 등이었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과 당좌예금 등 현금성 자산과 만기 1년 이내인 단기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