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납부, 10월부터 간편해진다

입력 2010-08-23 18:45

오는 10월부터 지방세를 전국 은행과 우체국 자동화기기에서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세 수납 절차를 간소화하는 ‘지방세 납부 개선 사업’이 최근 마무리돼 시험 운영을 거쳐 10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 통장이나 현금카드는 물론 신용카드로도 지방세를 낼 수 있게 된다. 지방세를 내기 위해 고지서를 들고 은행 창구를 방문하거나 전용 단말기를 통해서만 납부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자동화기기에서 지방세를 일목요연하게 조회할 수 있게 돼 고지서를 따로 챙겨갈 필요도 없게 된다. 또 납부 즉시 수납사항이 확인돼 납세증명서를 실시간으로 발급받게 된다.

지방세 납부 시스템이 전국 모든 은행 전산망과 연계됨에 따라 거주지 외 지역에 토지나 건물을 소유한 납세자나 지방에 직영점이 있는 기업도 지방세를 거주지나 본사 소재 은행에서 간편하게 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거주지 외에 다른 지방에서 부과된 지방세는 우체국과 농협의 전용 수납기에서만 낼 수 있었고 복잡한 경우에는 직접 세금을 물린 지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행안부는 내년 3월부터는 세외수입인 과태료와 상하수도 요금도 지방세와 마찬가지로 전산망을 통합해 간소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