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日에 불법반출 지역문화재 반환운동 본격화

입력 2010-08-23 17:51

경북도가 경북의 뿌리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지역 문화재 반환운동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최근 담화를 통해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의 귀중한 도서를 가까운 시일에 반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도내에서 불법 반출된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학계와 문화재청, 민간단체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본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문화재 현황을 파악하고 홍보 및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반환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는 6만1000여점의 한국 유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가운데 경북에서 불법으로 들어간 신라·가야시대의 국보급 문화재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