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경전철 건설된다… 4667억 들여 KTX역∼도심연결 12.3㎞
입력 2010-08-23 21:21
충남 천안에 경전철(도시철도)이 건설된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KTX 천안·아산역에서 천안버스종합터미널을 잇는 ‘천안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최근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20일 국토해양부 관보에 고시됐다.
시는 내년말부터 4667억원을 들여 KTX 천안·아산역과 천안시청, 천안국제비즈니스파크, 천안버스종합터미널을 연결하는 도심구간(총연장 12.3㎞)에 도시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2015년 말 경전철을 개통할 계획이다. 경전철은 일부 터널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간이 고가교(高架橋)로 건설될 계획이다. 정거장은 10곳에 설치된다.
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경전철은 고무차륜 무인자동운전(AGT) 시스템 방식이다. 고무차륜은 소음이 적어 도심을 통과하는 천안의 여건에 적합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또 최첨단 운영시스템을 도입, 일반인은 물론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이 개통되면 시의 대중교통 정책이 도시철도 중심의 저탄소 녹색성장 체계로 재편돼 시민들에게 양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제성과 접근성에 중점을 두고 경전철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