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公 전동차 국산화 무산 될듯

입력 2010-08-23 22:17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국산화 및 자체 제작 계획이 서울시의회의 반대로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김형식 의원 등 43명이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최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 조립, 제작과 철도차량의 성능시험, 제작 검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례 개정안은 24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 상정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김 의원은 “철도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을 제작하면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조례 개정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7호선 연장 구간이 지나는 인천시 등이 사업에 반발하고 있다”며 “서울시도 시범으로 1량만 만들어 볼 것을 권유했지만 공사는 현재 1개 업체에 500억원어치 부품을 발주해 놨다”고 주장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