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20-20”… 추신수 디트로이트전 15호 홈런
입력 2010-08-23 18:07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 달성했던 타율 3할에 ‘20홈런-20도루’를 재현하는 것이다.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21일간 결장했기 때문에 거의 전 경기를 뛰었던 지난해 성적만 내도 만족스런 성적표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4타수3안타를 때리고 타율을 0.292로 끌어올렸다. 2회에는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도 터뜨렸다. 지난 6일 보스턴전후 17일 만에 나온 시즌 15호 홈런이다. 타점은 60개로 불었다.
15홈런-15도루를 기록중인 추신수는 남은 38경기에서 5개씩의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면 2년 연속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올시즌 107경기에 출전해 15홈런과 15도루를 기록한 추신수는 경기당 0.14개꼴로 홈런과 도루를 만들어내고 있다. 추신수가 남은 38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산술적으로는 정확히 ‘20-20’을 달성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앞으로 캔자스시티(10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6경기) 디트로이트(3경기) 등 만만한 팀과 만난다. 캔자스시티전에서는 올해 4번의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전에서 3개, 화이트삭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터트려 남은 일정도 추신수에게 유리하다. 올시즌 종료 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되는 추신수에게 20-20클럽 가입 여부는 아메리칸드림을 완성시킬 수 있는 지렛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