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41호 “홈런 마침표 없다”
입력 2010-08-22 22:01
롯데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22일 사직에서 이대호의 시즌 41번째 홈런을 앞세워 8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간 4위 롯데는 5위 KIA와의 승차를 6게임으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롯데는 홈런 3방으로 두산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5회말 전준우의 솔로 홈런으로 팽팽한 0-0의 균형을 깼다. 3경기 연속 홈런. 이어 박종윤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는 문규현이 투런포를 작렬하며 2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또 6회말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41호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지난 17일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김수완이 두산 타선을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5승째를 챙겼다.
4강 경쟁팀인 KIA는 삼성에 2대 4로 패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줘 4위 탈환에 제동이 걸렸다. KIA는 4회말 나지완이 투런 홈런을 치며 2-1로 앞서갔지만 7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반면 3연승을 거둔 2위 삼성은 같은 기간 3연패한 3위 두산과의 승차를 4.5게임차로 벌렸다.
1위 SK는 꼴찌 한화를 6대 1로 물리치며 6연패 후 2연승을 거뒀다. 에이스 김광현은 이날 선발로 나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15승을 챙기며 한화 류현진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6위 LG는 넥센에 6대 2 역전승을 거두며 실낱같은 4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LG의 안방마님 조인성은 이날 1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95타점을 기록해 지난 2000년 박경완(당시 현대)이 세운 프로야구 역대 포수 최다 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