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 배우자는 재색 겸비한 美 유학파

입력 2010-08-22 18:42


결혼시장에서 최고 신랑·신붓감으로 꼽힌 남녀는 잘생긴 외모와 재력을 겸비한 미국 유학파였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22일 회원 남녀 10만여명 가운데 ‘배우자 지수’가 가장 높은 미혼 남녀의 신상을 공개했다. 배우자 지수는 직업·연봉 등 사회경제적 지수, 키·몸무게·인상 등 신체 지수, 부모의 학력·직업과 가족 재산 등 가정환경 지수 등을 수치화해 더한 점수다. 100점 만점에 97.75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남성 김모(38)씨는 미국 명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외국계 IT(정보·통신)기업 경영관리자다. 김씨는 1년에 10억원을 벌고 200억원대 재산을 가졌다. 키 180㎝, 몸무게 73㎏, 인상은 A∼F등급 중 A등급이었다. 훤칠하고 잘생겼다는 뜻이다. 김씨는 2남1녀 중 차남으로 아버지는 대학교수다. 가족 재산은 300억원이 넘는다.

선우 관계자는 “전체 회원의 평균 배우자 지수는 약 68점이고 90점을 넘는 사람이 흔치 않다”며 “김씨는 나이가 조금 많지만 누구나 알 만한 명문가 출신인데다 직업이 좋고 재산이 많아 최고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배우자 지수가 97.110점으로 여성 회원 중 가장 높은 박모(29)씨는 미국 명문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다. 연봉 1억5000만원에 재산은 14억여원이다. 키 167㎝, 몸무게 48㎏인 박씨의 인상도 A등급. 박씨는 세 자매 중 둘째로 아버지는 대학교수, 가족 재산은 50억원이 넘는다. 박씨는 재력가 집안 출신은 아니지만 사회경제적 능력이 뛰어나고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외모를 갖췄다고 선우는 전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