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고의 날” 함영애 KLPGA 넵스 마스터피스서 첫 우승
입력 2010-08-22 18:55
함영애(23·세계투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 2010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함영애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더 클래식 골프장(파72·6402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보다 1타 뒤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한 함영애는 이날 홀인원과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함영애가 우승 타이틀에 결정적 전기를 마련한 것은 5번홀(파3·135야드)이었다. 5번홀에서 친 티샷이 바운드도 없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살짝 흔들렸지만 10번(파4), 11번(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예감했다. 이후에도 침착하게 파를 적어낸 함영애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2006년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2위에 오른 것이 생애 최고 성적이었던 함영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억2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해 총상금도 1억4087만원을 기록했다.
함영애는 “우승을 예감한 것은 16번홀에서 파퍼트가 들어간 것이 컸다”며 “앞으로 나를 보고 다른 프로들 또한 ‘나도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