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협력사 경쟁력 뒷받침 돼야”

입력 2010-08-22 21:59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지난 20일 경남 창원의 협력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협력사의 체질개선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20년 가까이 협력해온 세탁기 부품업체 삼천산업을 찾아 격려하면서 “모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삼천산업은 LG전자가 파견한 혁신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생산방식을 바꾸고 사출장비 무인화에 성공해 생산성 30% 향상과 품질 50% 개선, 재고 30% 감축을 달성했다.

2008년부터 48개 협력사에 혁신전문가를 파견해온 LG전자 창원공장은 2012년까지 전문가 파견 대상을 150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1·2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협력사 해외법인, LG전자 해외법인의 협력사까지도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현재 20명인 공장 혁신전문가는 내년까지 30명으로, 경영컨설팅 전문가는 10명에서 2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남 부회장은 “본사만 챙긴다는 생각으로는 진정한 상생이 못 된다”며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