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료인 결성 성의연극회 50돌 공연… 수익금 전액 불우환자 지원

입력 2010-08-22 18:14

의사와 간호사 100여명이 불우 환자를 돕기 위해 연극무대를 마련한다. 가톨릭대 의대, 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등 의료진을 주축으로 결성된 성의연극회(회장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대표원장)는 27∼28일 가톨릭대 마리아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연극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공연될 작품은 러시아의 의사 겸 작가인 안톱 체홉의 ‘담배의 해로움에 대해’, ‘마지막 유혹’ 등 8개의 단편이다. 성의연극회는 1960년 가톨릭의대 1회 졸업생 배출을 축하하기 위해 가졌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0여회 넘게 공연을 이어온 정통 연극회이다.

최봉춘 회장은 “대부분의 배우들이 진료를 마친 후 저녁시간에만 연극 연습을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면서 “하지만 불우 환우들을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이니만큼 어느 때 보다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수익금은 전액 환자 돕기를 위해 기부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