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5주년 ‘서울발레시어터’, 모던프로젝트 2010 ‘조이’ 공연

입력 2010-08-22 17:38


서울발레시어터는 창단 15주년을 기념해 모던프로젝트 2010 ‘조이(Joy)’ 공연을 27∼28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인 제임스 전과 안성수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가 안무한 작품이 소개된다. 두 사람은 줄리어드 무용원 선후배 사이로 탁월한 음악성과 세련된 안무로 무용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은 각각 베토벤과 차이코프스키의 고전음악을 바탕으로 현대발레의 움직임과 조화를 시도한다. 안 교수의 작품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중 1악장을 테마로 사용한다. 그래서 제목도 ‘영웅’이다. 안 교수는 “무용수들이 한 작품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며 땀 흘리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임스 전의 ‘세레나데’는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에서 길어 올려진 작품이다. 제임스 전은 인간이 탄생부터 죽음까지 이르는 과정과 인생의 희노애락을 다양한 선율의 변화에 맞춰 표현한다. 남녀무용수 모두 긴 의상의 끝자락을 잡고 일사분란하게 점프하는 모습은 마치 바다 위의 갈매기 떼가 수평선을 날 듯 자유롭고 광활한 느낌을 준다(02-509-7700).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