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원로목사님의 제자훈련은 앞으로도 사랑의교회 뼈대가 될 것"
입력 2010-08-22 12:44
“그리움은 곁에 없을 때뿐 아니라 얼굴을 마주하면서도 더 깊어질 수 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옥한흠 원로목사를 향한 진한 그리움을 교회 주보에 풀어놨다. 오 목사는 22일 교회 주보에 게재한 ‘25년을 한결같이, 7년을 한결같이’ 제목의 칼럼에서 “위중한 목사님의 병실을 찾았던 지난 2주간은 원로목사님을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며 “병원을 오가는 차편 속에서 생각은 기도로, 기도는 눈물로 저를 삼켰다”고 고백했다.
오 목사는 “사랑하는 목사님의 모습은 저의 가슴을 물처럼 풀어지게 했다”며 “원로목사님을 향한 이러한 생각과 기도와 눈물과 그리움은 우리 모두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목사님과의 지난 30년이 넘는 관계와 인연 속에서 저의 생각을 붙잡고 있는 것은 목사님의 한결같음”이라며 “원로목사님은 사랑의교회 25년의 사역 가운데 목회의 지난(至難)함 속에서도 상황과 타협하지 않고 모든 희생과 대가를 치르면서도 변함없이 처음의 순수하고 올곧은 제자훈련의 정도를 한결같이 고수하셨다”고 소개했다.
또한 “목사님의 정도목회(正道牧會)와 제자훈련에서 보여준 한곁같음은 사랑의교회의 혈관 속에서 그대로 흐르고 있다”며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며 재생산하는 한 사람의 제자훈련 철학의 본질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의교회의 뼈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랑의교회 30주년 예배에서 옥 목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설명하며 “목회의 어려움이 있을 때 곁에 두고 힘을 얻는 사진”이라면서 “원로목사님과 함께 같은 방향을 향해 같은 시선을 두고 있는 모습은 앞으로 사랑의교회가 걸어야 할 사역의 땅을 생각하며 저의 목회비전을 다듬고 교정하며 거듭나게 하는 원형(原型)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목사는 “이번 주는 제가 사랑의교회에 부임한 지 7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성도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힘입어 교회와 성도를 더욱 사랑하고 섬기며 제단 위에 제 삶이 부어지는 주의 종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