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중동평화협상 내달 2일 워싱턴서
입력 2010-08-21 00:2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중동평화 협상이 다음달 2일 미국 워싱턴에서 재개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미국, 러시아, 유엔, 유럽연합(EU) 등 중동평화 4자회담 그룹은 양측 간 직접적인 협상 재개 일정을 이같이 결정하고 양측 지도자들을 동시에 미국으로 초청할 예정이라고 미 정부 관리가 20일 전했다. 특히 양측 간 협상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참석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도 이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중동평화 4자회담 그룹은 양측 간 직접협상 시한을 12개월로 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008년 12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평화협상을 전면 중단했다가 미국의 중재로 지난 5월 간접대화 방식의 협상을 재개했다. 이스라엘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주장해 온 반면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정착촌 문제 등 의제를 명확히 할 것 등을 요구해 그동안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직접대화가 이뤄지더라도 평화조약이 체결되기까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