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애장품으로 라이베리아에 학교 건립
입력 2010-08-20 19:45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담임목사,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애장품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학교 건립을 위해 사용된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우봉홀에서는 라이베리아 카브라케 마을 학교 건립을 위한 자선경매 행사가 개최됐다. 조용기 목사는 자켓과 넥타이를, 이영훈 목사는 넥타이와 설교 노트 원본(1984년 10월∼90년 11월) 등을 경매에 내놓았고 김성혜 총장은 의류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 초기 사역을 담은 사진 등도 다수 출품됐는데 이는 조 목사와 함께 사역했던 미국 선교사 존 허스톤 목사의 딸인 캐런 허스톤 한세대 교수가 내놓은 것이다.
자선경매 행사를 개최한 허스톤 교수는 “카브라케 마을은 지금까지 어떠한 학교도 세워지지 않았던 곳”라며 “우리의 사랑이 라이베리아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스톤 교수의 선친인 허스톤 목사는 지난 1960∼1970년, 76∼81년까지 조 목사와 함께 사역했다. 그는 대조동 천막교회 시절부터 조 목사를 도우며 세계 선교의 비전을 공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허스톤 목사는 한국에 오기 전 48∼58년까지 라이베리아 선교사로 활동했는데 딸인 허스톤 교수가 지금까지 아버지의 라이베리아 사랑을 잇고 있는 것이다.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으로 운영되며 마을 대표 이름을 따 ‘윌리엄 키아프 카르마 리어즈 학교’로 불리게 된다.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