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다녀온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 “판문점 평화의 숲 조성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

입력 2010-08-20 18:3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판문점에 ‘어린이 평화의 숲’을 조성하자는 편지를 전달하고 온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3)가 20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을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조너선 리는 “판문점에서 비무장지대의 철책과 숲을 직접 보고 왔다”며 “같은 한반도에 살면서 60년 넘게 대치하고 있는 남북한의 모습이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부모와 함께 방북해 북한 정부 관계자에게 판문점 평화의 숲 조성을 제안하는 편지를 건넸으며, 이 편지는 한글로 번역돼 김 국방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너선 리는 “북한 정부는 북한과 미국 간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돼야 평화의 숲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판문점에 평화의 숲이 만들어지는 날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