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단신] 송기원 신작 시집 ‘저녁’ 출간 外

입력 2010-08-20 17:49

◆“어디에도 나는 없다.//한때 내 눈의 그림자에 가려/어두워졌던 모든 풍경들이, 비로소/제 빛깔을 찾는 봄날,//아름답구나, 내가 없는 세상은.”(‘휴일’ 중에서)

소설가겸 시인 송기원(63)이 죽음을 주제로 한 신작 시집 ‘저녁’(실천문학사)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굿바이’ ‘임종’ ‘묘비명’ ‘사잣밥’ ‘주검’ ‘자연사’ 등 죽음의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시편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시인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삶과의 연결로서의 죽음을 노래한다. 죽음을 초월하는 상상력으로 죽음에 짓눌려 있는 이들에게 다가간다. 8000원.

◆동서식품이 총 5800만원의 상금을 내건 ‘제10회 동서커피문학상’ 응모작을 오는 10월 10일까지 모집한다. 동서커피문학상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여성문학상이다.

모집부문은 시, 소설, 수필과 아동문학이다. 국내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주제는 제한이 없다. 접수는 동서식품 홈페이지(www.dongsuh.co.kr)나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대상(500만원)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 등 총 504편의 입상작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