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9월 3% 인상

입력 2010-08-20 21:15

다음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3% 인상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을 취급하는 13개 손해보험사들은 다음달 초 자동차 보험료(기본보험료 기준)를 평균 3.0% 올리기로 확정했다. 인상률은 한화손해보험이 2.5%로 가장 낮고 악사(AXA)손해보험 2.7%, LIG손해보험 2.8%, 현대해상 2.9%, 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에르고다음다이렉트 3.0%, 삼성화재 3.1%, 동부화재·더케이손해보험 3.2%, 그린손해보험·하이카다이렉트 3.4% 수준이다. 메리츠화재는 인상폭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3% 안팎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 삼성화재와 그린손해보험을 시작으로 LIG손해보험 4일, 현대해상 등 5개사가 6일부터 인상하는 등 8일까지 손보사별로 순차적으로 보험료가 인상된다.

보험 종류별로는 개인용이 손보사별로 2.7∼3.5%(평균 3.2%) 올라 가장 많이 인상된다. 이어 영업용 평균 1.9%, 업무용 평균 2.6% 수준이다. 추가 보험료를 내고 소액 대물사고 발생 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 제도에 가입했을 경우 평균 인상률은 4.0%로 조금 더 높아진다.

이에 따라 신차 구입 예정인 소비자들의 경우 이달 안에 차를 사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다음달 자동차 보험 갱신 예정인 운전자의 경우 이달 중 재계약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다만 무사고 운전자의 경우 1년을 채우지 않으면 손해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