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측-강흥목 목사 감독회장 취임, 63측-김국도 목사 감독회장 취임
입력 2010-08-20 15:54
본부측 강흥복 목사 감독회장 취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측(임시감독회장 이규학)이 20일 서울 도렴동 종교교회(최이우 목사)에서 제28회 총회를 열고 회무 처리를 비롯해 감독회장 및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감독회장에는 강흥복(65·상계광림교회) 목사가 취임했으며 11명의 목사가 연회 감독으로 취임했다. 총회에는 임영훈(서울 남연회) 감독 등 7명의 감독이 참석했다.
강 감독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감리교 안에 법과 질서를 확립해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고치고 필요한 제도를 도입해 강한 감리회를 만들겠다”며 “성령 충만과 300만 전도운동, 치유를 위한 화합운동을 통해 남은 2년 간 감리교를 복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회원 점명과 개회선언, 공천위원회 보고에 이어 감사·회계 보고 등의 회무를 처리했다. 또 감리교신학대 김홍기 총장에 대한 인준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총회는 회원 1390명 중 1229명이 등록했고 현장에는 650명이 참석했다.
신경하 전 감독회장은 취임 감독회장과 감독에게 “어떤 사업과 계획보다 치유와 회복을 위한 사역을 최우선해 달라”며 “연합과 일치를 힘쓰던 한국교회가 감리교 때문에 치욕을 겪었으므로 진정성이 담긴 사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당부하기도 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은 “감리교는 성화와 거룩한 교회, 선교의 비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분열의 영은 파쇄되고 창조와 화목의 영성이 충만하기를 기도하자”고 설교했다.
신상목 기자
63총회측 김국도 목사 감독회장 취임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8회 연속 총회(6·3총회측) 및 김국도 감독회장 취임식이 20일 서울 방이동 임마누엘교회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대의원 1389명 중 과반수(695명)를 넘은 712명이 등록, 연속 총회가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6·3 총회 측은 다음 주 1실 5국 체제를 완료하는 한편, 내달 25일쯤 연회 감독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 감독회장은 총회 조직이 완료되는 대로 광화문 감리교 본부로 출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감독회장은 취임사에서 “교리와 장정을 준수하고, 감리교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감독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감독회장의 책무를 강조했다. 또 “원로목사를 비롯한 선후배, 동기들에게 격려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감사드린다. 세계 선교를 감당할 감리교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는 총회 취임식 축하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12인승 승합차 2대와 노트북, 쌀 등을 추첨을 통해 골고루 나눠주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서서 감리회 신앙고백을 한 뒤, 세계 평화와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감리교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드렸다. 또 새 감독회장의 직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하는 회원 문답을 낭독하기도 했다. 구동태 감독은 “감리교회가 살 길은 교회도 목회자도 성도도 ‘순수 복음주의’, 즉 하나님 말씀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바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