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로 EM 만들기

입력 2010-08-20 17:55

‘에코맘과 함께 하는 에코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는 인천 YWCA 박미영 간사는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EM의 활용”이라고 말했다. EM(Effective Microorganism)은 유용한 미생물 군이라는 뜻이다. 친환경 농축산업이나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에 주로 쓰였으나 최근 가정에서 친환경 세제로 사랑받고 있다. YWCA 전국지부, 여성민우회생협 등에서 EM 원액을 판매하고 있다. 1ℓ에 8000원선. 이 원액에 쌀뜨물을 부어 발효액을 만들어 쓰면 된다.

발효액 만들기는 쉽다. 페트병에 신선한 쌀뜨물 1.5ℓ, EM 원액 15㎖, 설탕 15g을 넣고 잘 섞은 뒤 뚜껑을 꼭 닫아 따뜻한 곳(20∼40도℃)에 7∼10일 둔다. 뚜껑을 열어 시큼한 냄새가 나면 잘 발효된 것이다. 악취가 나면 실패한 것. 천일염을 1티스픈 넣어주면 발효가 잘 된다.

설거지 청소 등에 두루 쓸 수 있다. 가스렌지 삼발이나 주방 환기팬 등의 찌든 때도 발효액에 5∼6시간 담가 두면 말끔해질 만큼 세척력이 뛰어나다. 빨래할 때 발효액 150∼300㏄(물 컵으로 1,2 잔)를 붓고 세탁물을 넣은 뒤 8시간 정도 불렸다 세탁하면 세제 양을 ⅓로 줄여도 소매의 때도 말끔히 없어진다. 화장실 변기를 청소하면 악취도 없어지고 때가 잘 타지 않는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