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력수요 최대치 또 경신

입력 2010-08-20 01:49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됐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는 19일 오후 3시 최대 전력수요가 6849만㎾로 올 여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시간대 전력 예비율은 7.4%, 예비력은 508만㎾까지 떨어졌다. 예비력이 400만㎾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비상조치가 단계적으로 들어간다.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 기록이 바뀐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직전 최대 여름철 전력 수요는 지난달 22일 오후 3시 6762만㎾(예비율 8.4%)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전력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라면 20일쯤 올해 최대 전력 수요 기록이 경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최대 전력 수요 기록은 지난 1월13일 6896만㎾였다.

지경부는 예비전력이 200만㎾ 아래로 내려갈 경우 직접부하제어(138만㎾), 비상절전(235만㎾), 전압조정 부하조절(159만㎾) 등을 통해 비상전력 532만㎾를 조달할 방침이다. 또 석탄발전소 비상 출력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전력을 확보하고 단계별로 대응책을 마련해 가동할 예정이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