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상승세 스톱 15개월만에 ‘0%’

입력 2010-08-19 18:48

땅값 상승세가 멈춰 섰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올랐지만 5월 0.10%, 6월 0.05% 등 상승세는 둔화되더니 결국 7월에 상승 흐름이 끝났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 186개 지역은 상승한 반면 서울은 6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7월에도 0.07%나 떨어지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0.01% 내리는 등 수도권이 0.04% 하락했다. 특히 서울 서초구는 0.12%나 떨어지며 전국 자치구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강남구도 0.11% 하락,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송파구도 0.08% 하락했다.

반면 대구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전남 신안군은 압해면 조선타운 건립 추진 등의 호재로 각각 0.25%씩 올랐다.

한편 토지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줄어들었다. 업계에선 부동산 시장 침체 탓에 거래량마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풀이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