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직물 입히고 옻칠 12세기 목심저피칠기 공개

입력 2010-08-19 19:10

한백문화재연구원(원장 서영일)은 2008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소재 고려시대 행궁(行宮)인 혜음원(惠蔭院) 유적에서 발견한 12세기 목심저피칠기(木心苧被漆器·)를 19일 공개했다. 모양이 일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 바탕에 직물을 입힌 다음 옻칠한 것으로 한반도에서는 처음 발굴됐다. 이와 함께 칠기에 사용한 직물이 면직물인 것으로 드러나 14세기 고려 말 문익점 훨씬 이전에도 한반도에서 면직물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다시 입증됐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