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이란 제재 피해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

입력 2010-08-19 18:37

기업은행은 19일 이란에 대한 금융거래 제한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업은행 여신거래 기업 91개 가운데 대이란 제재로 수출환어음 할인 제한이나 결제대금 입금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지원 규모는 수출대금 입금 지연이나 해외 박람회 참석 등에 필요한 자금 범위 내로 동일 기업당 3억원까지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로 최장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또 이들 중 은행에서 수출환어음을 할인받고도 결제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부도 처리되는 유예기간을 통상 1개월에서 최장 2개월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초 이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어 대이란 제재 현황과 은행의 지원 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도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 검토에 들어갔지만 지원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