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전사업 나선다… 전략팀 구성 전담

입력 2010-08-19 18:49

포스코가 원자력사업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는 녹색성장의 현실적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원자력 분야에 출자사들과 함께 전략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원자력사업전략팀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팀은 포스코 및 출자사들의 원자력사업을 총괄하고 SMART(스마트·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원자로의 국책사업관리, 기술전수와 원자력 핵심인력 육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997년부터 독자 개발해온 스마트원자로는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일체형 원자로다. 열출력이 330㎿로 기존 대형 상용 원자력발전소의 10분의 1 규모인 중소형이지만 전력생산은 물론 해수 담수화에도 동시 활용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또 원자핵 분열 시 발생하는 고열로 다량의 수소를 생산, 이를 제철 과정의 촉매제로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법 연구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 관련부처와 한국전력, 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외 원자력사업 정보동향도 조사해 출자사들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해외 첫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로 추진해온 인도네시아 제철소 부지 착공식을 11월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찔레곤에 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이달 초 현지 업체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제철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연산 600만t 규모로 2단계로 나뉘어 건설되고, 1단계인 300만t 규모 생산시설은 2013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