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오랜만에 3안타… 캔자스시티전서 맹타 휘둘러
입력 2010-08-19 18:06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한 경기 3안타를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때렸다. 추신수가 한 경기 3안타를 친 것은 지난달 28일 양키스와 경기 이후 22일 만이다. 시즌 타율도 0.287에서 0.291로 치솟았다.
1회초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브루스 첸의 2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7회 무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5-9로 뒤진 8회 2사 1·3루 기회에서 큼지막한 2루타를 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7대 9로 패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