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동시장 빈 점포에 다문화 행복장터 꾸민다

입력 2010-08-19 19:29

호남지역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광주 양동시장에서 세계 각국의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게 됐다.



광주시가 국제결혼을 한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양동시장 2층 상가 빈 점포를 ‘다문화 행복장터’로 꾸미기로 했기 때문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재래시장 활성화와 다문화 가정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이달초부터 2억1000만원을 들여 양동시장 빈 점포 5곳을 행복장터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온 국제결혼 이주여성 10여명이 참여할 이곳에는 출신국의 전통음식점과 전통찻집, 식자재코너, 기념품 판매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를 앞둔 9월초 문을 열 행복장터는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과 외지인들이 동아시아 각국의 대표적 음식을 두루 맛보며 식도락과 쇼핑을 동시에 즐기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