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날씨가 바꾼 어메이징 세계사 外

입력 2010-08-19 17:32

교양·실용

△날씨가 바꾼 어메이징 세계사(반기성)=해상제국 포르투갈의 갑작스런 쇠락, 15세기부터 시작돼 유럽을 휩쓴 종교전쟁, 18세기 프랑스 대혁명, 대영제국 건설, 영어의 세계화 등 세계의 역사를 뒤흔든 굵직한 사건 뒤에 날씨와 기후라는 요소가 있었음을 보여준다(플래닛미디어·1만4800원).

△NON 호모 이코노미쿠스(범상규·송균석)=소비자가 비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하는 원인과 이를 역이용하는 마케팅을 설명한다. 소비자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파헤치면서 행태경제학에 쉽고 재미있게 접근한다(네시간·1만5000원).

△누가 꽃들의 입을 틀어막는가(데이비드 뱃스톤)=현대판 노예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노예로 팔린 아이, 납치당해 소년병이 된 사례 등을 통해 지독한 현실을 고발한다. 아울러 이들의 자유를 위해 돕는 사람들을 소개한다(알마·1만5000원).

△케네디가의 형제들(에드워드 케네디)=케네디가의 막내이자 47년간 상원의원을 지낸 에드워드 케네디의 자서전. 60년간 12명의 대통령을 지켜본 그가 전하는 미국의 역사로, 인권 평등 소통 자유의 끈을 놓지 않은 진보 정치인의 열정을 볼 수 있다(현암사·2만8000원).

△마음의 자유천지(이동순)=뛰어난 가창력과 시대정신으로 1950년대 가요계를 대표했던 가수 방운아에 대한 책. 방운아 평전과 방운아 노래의 노랫말 그리고 그가 친필로 기록하고 제작한 취입곡집의 영인본 등이 수록돼 있다. 50년대 가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들이다(선·2만원).

문학

△독고준(고종석)=2009년 5월 23일 관념소설을 쓰며 회색인이라 불리던 유명 소설가 독고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일 년 후 그의 딸 독고원은 역사의 흐름 속에 살아온 아버지의 일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일상을 겹친다(새움·1만3800원).

△동화처럼(김경욱)=평범한 남녀가 두 번 이혼하고 세 번 결혼하는 이야기를 담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긴 여정을 사실적이고 감정적인 심리묘사로 표현한다(민음사·1만1000원).

△소여턴스프링스 이야기(앤디 앤드루스)=21세기에도 따뜻하고 정겨운 모습으로 남아 있는 소여턴스프링스 마을의 이야기. 협심해 마을을 지키면서 서로의 실수를 유머 삼아 즐기고, 외지인들에게도 다정한 마을의 모습을 감칠맛 나게 그렸다(세종서적·1만2000원).

어린이

△훈이, 석이(글 오시은·그림 박정섭)=찐빵처럼 둥글넓적한 훈이, 가래떡처럼 길쭉한 석이는 동네를 누비면서 갖가지 놀이를 한다. 두 아이는 놀이 공간 속에서 자연스레 사회성을 익히고 관계를 배운다(문학동네·8500원).

△지도를 따라가요(글 조지욱·그림 서영아)=원주에 사는 한 아이가 서울에 있는 놀이동산을 찾아가는 동안 만나는 여러 가지 지도를 보여준다. 축적과 방위, 기호를 알기 쉽게 설명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는다(웅진주니어·9500원).

△빨간 소포(클로틸드 페랭)=빨간 소포를 들고 여행을 떠나는 소년은 여행길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빨간 소포 안에 차곡차곡 담는다. 책에는 글이 없고 그림만 있다(톡·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