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지난 1년간 114억원 벌었다… 수입 많이 올린 세계 여성 스포츠 10걸 중 5위

입력 2010-08-19 19:12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지난 1년간 수입을 많이 올린 세계 여성 스포츠 10걸 중 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19일(한국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스폰서 수입, 초청료, 상금 등으로 총 970만 달러(약 114억원)를 벌어들여 여성 스포츠 선수 가운데 수입 랭킹 5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대가로 스폰서인 국민은행으로부터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포브스는 여성 스포츠 수입 10걸 중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연아가 현대, 나이키,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한국 굴지의 스폰서로부터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가 2450만 달러(약 287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2위에 불과한 샤라포바는 상금 금액이 100만 달러에 그쳤지만 미모를 앞세워 나이키, 소니, 모토로라 등 스폰서로부터 거액의 수입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니스의 ‘흑진주 자매’ 서리나 윌리엄스(세계 1위)와 비너스 윌리엄스(세계 5위·이상 미국)는 2020만 달러(약 236억원)와 1540만 달러(약 180억원)로 각각 2위, 3위에 랭크됐고, 여성 최고의 드라이버 다니카 패트릭(미국)은 1200만 달러(약 140억원)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