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다윗의 영성과 리더십 (10)용서
입력 2010-08-19 17:53
찬송 : ‘너희 죄 흉악하나’ 255장(통 18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 지휘관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삼하 18:5)
미국의 강철왕 카네기는 자기의 주위에 탁월한 인재를 많이 두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둘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용서하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20대 초반 그가 회사 공금을 가방에 넣어 가다가 기차에서 분실했습니다. 졸다가 당한 사고였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찾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사기꾼이 아닌 다음에는 용서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의 리더십에서 용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첫째, 용서하지 않을 때 리더십이 제한됩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을 참으로 사랑했고 그를 한번도 책망한 적이 없었습니다. 누이 다말이 겁탈을 당한 일에 대해 분노했던 압살롬이 이복 형 암논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 일에 대해 다윗은 압살롬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유랑생활 3년 뒤에 집으로 돌아와도 좋다는 허락은 사법적인 행위였지 아버지로서의 포용은 아니었습니다. 버림받은 압살롬은 아버지에게 칼을 갈았습니다. 4년에 걸쳐 음모를 꾸미고 실행했는데 한번도 아버지의 관심은 없었던 것입니다. 용서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그 아들이 돌아오는 길을 막았습니다. 다윗의 리더십은 제한되었고 처절한 고통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둘째, 용서할 때 리더십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다윗은 압살롬과의 전투를 위해 출전하는 장수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장수들은 깜작 놀랐습니다. 요압 장군은 끝내 왕의 말을 듣지 않고 압살롬을 죽였습니다. 다윗은 “압살롬 내 아들아” 통곡을 했습니다. 압살롬을 용서하니 그를 따르던 장수와 백성들이 다 용서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 되어 통일 왕국을 힘 있게 세워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리더십의 경험은 이미 사울과의 전투 후에도 나타났습니다. 사울 왕을 따르던 장수와 백성들을 용서했을 때 이스라엘이 통일되고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셋째, 진정한 용서는 영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다윗과 요압 장군 모두가 압살롬으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당했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을 용서하고 살리려 했고 요압 장군은 그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요압은 압살롬을 그냥 대적자로만 본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압살롬을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보게 된 것입니다. 용서는 사랑의 주님을 만난 자의 마음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이 원수를 아들로 삼은 용서는 그가 죽고 예수님이 사셔서 나타난 아가페 영성입니다. 용서하는 마음으로 영적 리더십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용서함으로써 영적 리더십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