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독교총연합회’ 추진… 8월23일 창립총회
입력 2010-08-18 20:12
전국 500여 시·군·구 기독교연합회를 아우르는 전국기독교총연합회(전기총)가 출범한다. 하지만 교계는 이 단체 발족을 놓고 긍정과 부정 반응을 교차시키며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기총 창립 추진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지역교회 인프라 구축과 선교·봉사 활동에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참여 인사는 추진위원장 최병두(예장 통합) 목사를 비롯, 이상형(구세군) 김동권(예장 합동) 김동원(기장) 김진호(기감) 박태희(기성) 신신묵(예감) 윤종관(예성) 이영훈(기하성) 정인도(기침) 최해일(예장 고신) 목사와 16개 시·도 대표회장, 총무 등이다.
추진위원 이상형 사관은 “전기총은 국내 5만여 교회와 지역 기독교연합회의 실제적인 참여를 보증하는 연합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기총은 이날 2년 임기의 대표회장과 사무총장, 상임총무, 고문, 실행위원, 상임회장, 공동회장, 23개 위원회 위원장 등을 선출하고 정관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 종로구 효제동 64의2 고운빌딩 4층에 200㎡ 규모의 사무실을 내고 직원을 모집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운태 한기총 총무는 “한기총이 교단 연합체를 표방하지만 개 교회들과도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며 “한기총이 직접 공문을 발송하는 교회도 5000여개에 이르고 한기총에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교회도 있는 만큼 한기총과 개 교회를 분리시키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