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등 제2 금융 대출이자 홈피 공개
입력 2010-08-18 21:43
저축은행, 캐피털사, 대부업체 등 제2 금융권이 잇따라 대출금리를 공개하고 있다. 저축은행 중앙회는 105개 회원사의 대출금리(담보·신용대출 금리)를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서민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햇살론 금리도 공시할 방침이다. 현재는 예금금리만 중앙회 홈페이지에 올린다.
또 금융감독원은 대부업체 대출금리를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100여곳 가운데 소매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30여곳이 대상이다. 금리 구간별로 대출 취급액 비중을 표시토록 해 소비자 판단을 도울 계획이다.
캐피털사는 하반기에 신용대출 금리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개설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자동차 할부 맞춤형 비교공시 시스템을 개설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2 금융권이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까지 공개하면 금리 인하경쟁이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