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원군 첫 대규모 인사교류
입력 2010-08-17 18:05
그동안 3차례나 무산됐던 ‘청주·청원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재추진 중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오는 20일쯤 첫 대규모 인사교류에 나선다.
17일 청원군에 따르면 양 시·군은 서로 이해하고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오는 20일쯤 5급 2명, 6급 3명, 7급 4명 등 각 9명의 직원을 파견하는 형식으로 인사교류를 단행할 예정이다. 민선 들어 청주시와 청원군이 이처럼 대규모 인사 교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시·군은 인사교류 대상자가 2년 이상 근무할 때 특별승급(1호봉) 시키고, 매년 0.6점의 가산점과 매월 55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한편 근무성적 평정은 최하 ‘우’, 성과상여금 평가는 최하 ‘A’ 등급을 매기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 시·군은 다음달 7∼8일, 14∼15일 2차례 충북 단양에서 대규모 직원 워크숍을 통해 민선 4기 때 추진됐던 통합 문제로 빚어진 상호간의 갈등과 오해를 풀고 직원들이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이번에 하는 인사교류는 민선 들어 최대 규모”라며 “인사교류가 그동안 행정구역 통합을 놓고 갈등과 대립 양상을 보였던 양 시·군 공무원들이 서로 이해하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