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인턴기자 모집

입력 2010-08-16 21:33


나의 취재수첩은… 역사다!

기자의 하루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어떤 기사를 쓰겠다’는 계획을 데스크에게 알리는 겁니다. 조간신문을 보면서 낙종한 건 없는지 체크도 합니다. 알고 있었지만 게을러서 놓친 기사, 심지어 까맣게 몰랐던 기사를 보면 세상이 넓긴 넓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특종기사가 나간 날이면 하루 종일 구름 위를 걷는 기분입니다. 제 이름 석자가 붙은 기사로 하루하루 평가받는, 치열하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직업이 기자입니다.

지난 3년간 100여권의 취재수첩이 쌓였습니다. 활자화되지 못한 자잘한 사건부터 촛불집회, 용산 참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의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명함만 7000장이 넘습니다. 제가 만난 취재원 중에는 성공한 사람들도 있고, 한 자락 희망도 없이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공동체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기자의 사명이자 축복입니다. 사람이 성장하는 건 자기와 관련 없는 일들이 줄어드는 거라고 합니다. 나와 무관한 줄 알았던 일들에 눈을 뜨면서 하루하루 커나갈 당신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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