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나로호 2차 실패 책임 사실상 인정” 러 관영지 인터넷판 보도
입력 2010-08-16 17:57
한국과 러시아 양측이 나로호(KSLV-1) 3차 발사에 합의한 것은 러시아가 2차 발사 실패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결과라고 현지 관영 일간 로시이스카야 가제타 인터넷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양국 합의에 따라 나로호의 1단 로켓은 러시아 측이 제공하고 2단 로켓과 위성 자체는 한국 측이 만들었다”며 “2009년 이뤄진 1차 발사 때는 1단 로켓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2단 로켓과 위성이 분리되는 단계에서 이상이 발생했던 반면 올 6월에 이뤄진 2차 발사에서는 1단 로켓의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자료 분석에서 드러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아직 2차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공식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 측이 책임지는 1단 로켓에서 뭔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