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시작… 이대통령 “평화 위한 훈련”

입력 2010-08-16 21:28

한국과 미국은 16일 오전부터 2주간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돌입했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주관하는 UFG연습은 국가 주요 기반시설 테러에 대비하는 정부 연습(1부)과 군사훈련(2부)으로 진행된다. 군사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는 이동하지 않고 컴퓨터를 이용해 실시하는 지휘소연습(CPX) 위주로 실시된다. 정부 연습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0여만명이 참가한다.

군사훈련에는 우리군 5만6000여명과 미군 3만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기간에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테러 대비훈련도 민·관·군 통합으로 진행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지하별관 회의실에서 주재한 2010년 1회 을지 국무회의에서 “을지연습은 평화를 위한 훈련이고 전쟁을 억지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매년 하던 을지연습이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다”며 “형식적인 훈련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