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직공원, 국내 최대 음악공원 탈바꿈
입력 2010-08-16 17:44
광주 도심 속 대표적 시민쉼터인 구동 사직공원이 국내 최대의 음악공원으로 탈바꿈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발전연구원이 정부의 문화중심도시 조성계획에 발맞춘 ‘사직국제문화교류타운’ 기본계획 최종보고서를 통해 사직공원의 명칭을 ‘사직문화예술공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사업비 412억원을 들여 포크뮤직 특화지구, 아시아음악공원, 음악하우스, 야외음악당 등을 만들 계획이다.
공원과 1㎞ 이내에 들어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근대역사 문화시설, 공원 옛길, 광주천변 길과 연결되는 ‘주변 5대 거리’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역사성을 가진 공원 내 근현대 건축물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건축물의 전면 리모델링을 원칙으로 하고 옛 수영장 부지에 들어설 야외음악당만 신축할 예정이다. 야외음악당은 200억 원을 들여 그릇 모양을 본뜬 형태로 신축한 뒤 영상예술 공연장으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87억 원의 예산으로 1990년대부터 자발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한 통기타 라이브 카페촌의 인근 단독주택들을 사들여 포크뮤직 특화지구로 지정·육성하기로 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