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한문학회 박재성 위원장 “한자 뜻 알면 성경이해 빨라집니다”
입력 2010-08-16 18:49
23일부터 성경 한자교육 강좌
“우리의 한글 성경도 핵심 단어는 한자어입니다. 성경의 한자어를 알면 하나님의 말씀을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성경 속 한자의 무료 강좌를 여는 한국기독한문학회 박재성(50·사진) 학술위원장은 14일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유·불·선에 입각한 한문 교재가 아닌 성경 속의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며 성경에 기초한 한자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국기독한문학회는 한자를 가르쳐 성경의 진리를 정확히 알게 하자는 취지로 성경한자교육법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학회는 오는 23∼26일 나흘간 서울 사당동 학회연수원에서 ‘성경 한자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공개강좌를 연다. 한자어를 토대로 성경 말씀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은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 위원장과 김기우 왕십리성결교회 원로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박 위원장은 1700여년 전 중국 고문헌인 ‘설문해자’에 성경 말씀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2008년 ‘성경이 만든 한자’를 펴냈다. 김 목사는 성경전서에 나오는 한문 총 1000자, 500단어, 250구, 125절을 엮어 ‘신 천자문’도 발간했다.
학회는 성경한자교육법 보급을 위해 ‘성경한자교육사’ 양성 과정도 개설한다. 다음달 2일부터 8주 동안 진행한다. 박 위원장은 “한자에 대한 약간의 기본 지식만 있으면 성경한자교육사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며 “성경한자 교육프로그램 개설과 운영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개강좌 신청은 20일까지다(070-8771-2542).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