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다윗의 영성과 리더십 (7)경청
입력 2010-08-16 17:38
찬송 : ‘달고 오묘한 그 말씀’ 200장(통23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삼하 21:3)
말씀 : 한 심리학자는 오늘날 가정문제가 경청에 있다고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남편이 집에 와서 여자가 남자보다 하루에 갑절이나 많은 말을 하고 산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왜 그런지 아세요” 하고 물었습니다. 이유를 묻는 남편에게 아내가 대답했습니다. “남자들은 우리 아내로 하여금 똑같은 소리를 두 번씩 하게 만들잖아요!” 그러자 남편이 뭐라고 했을까요? “지금 당신 뭐라고 했어?”
다윗의 영성과 리더십에서 경청이 되지 않을 때 실패했고 경청이 될 때 회복과 승리가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교만은 경청을 가로막는 장애입니다.
사무엘하 24장에서 다윗은 교만한 마음이 틈타 인구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군사령관 요압은 그에게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하며 진언했습니다. 다윗은 그를 재촉했습니다. 리더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가 잘못 듣기입니다. 가정의 소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잘못된 듣기로는 방어적 듣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귀 기울여 듣지 않는 것입니다. 수동적 듣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것입니다.
둘째, 겸손은 경청을 이루는 첩경입니다.
사무엘하 12장에서 나단은 다윗의 범죄를 비유로 들어 책망했습니다. 그때 다윗은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대해 겸손했습니다. 겸손하니 경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경청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일 것입니다.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사람의 말로 듣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으로 바울의 메시지를 경청했습니다.
셋째, 사랑은 경청의 능력입니다.
사무엘하 21장에 삼년 기근을 당한 때가 나옵니다. 그때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기브온 사람을 만났습니다. 다윗은 그들의 말을 경청했습니다. 사울로부터 학살당했던 원한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 결과 그 땅의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책 중에 ‘경청’이 있습니다. 주인공 이도벤은 “알았다”는 말만하고 자기편한 대로 이해하고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가 인생의 마지막 시간에 배운 소중한 것은 경청입니다. 아들에게 남긴 유산은 이청득심(以聽得心) 즉,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다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0장에서 사랑의 주님은 여리고 도성을 가실 때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치는 소경 바디메오 앞에 머물러 서서 계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경청입니다. 사랑은 경청의 능력입니다. 경청이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여 사람의 마음을 얻게 하시고 특히 하나님 말씀에 대해 더 경청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