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시달리는 서울시, ‘금싸라기’ 땅 매각 나서
입력 2010-08-16 00:45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시가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81억원어치의 도심 내 ‘금싸라기’ 땅을 매각하기로 했다.
시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거나 나무를 심은 공지 등 모두 1278.73㎡ 면적의 시유지 7필지를 공개 매각한다고 15일 밝혔다.
매각 대상 필지는 40∼436㎡로 다양하다. 문정동 주차장 부지 436.9㎡는 감정평가액 37억9962만원으로 ㎡당 869만원을 넘고, 역삼동 361.23㎡ 대지는 27억9098만원짜리다.
시는 토지 공매를 위해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30일간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매각 공고를 한다. 입찰 희망자는 온비드에 입찰금액의 10%를 보증금으로 납부하고 입찰서를 제출하면 된다.
낙찰자는 낙찰일로부터 15일 이내 서울시청 재무과에서 매매계약을 체결, 60일 이내에 잔금을 치르면 된다. 계약일로부터 1년을 초과할 경우 해약되고 계약보증금은 서울시로 귀속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새로운 행정재산을 매입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재산 관리비용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온비드 홈페이지(www.onbi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