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재료가 가진 특성으로 이미지 전달 입체作… 키미아트 ‘플라스틱 포엠’ 전
입력 2010-08-15 17:15
서울 평창동 키미아트는 재료가 가진 물성이나 질감 등을 이용해 이미지를 전달하는 입체 작가 10명의 작품으로 ‘플라스틱 포엠(Plastic Poem)’ 전을 9월 24일까지 연다.
스티로폼으로 만든 인물을 통해 일상 속에서 겪는 갈등을 풀어내는 신동희, 나무로 추억의 오브제를 재현하는 김선희, 철과 레진을 각각 이용해 동물 조각을 만드는 손현욱과 임승섭의 작품(사진)이 시적 이미지를 선사한다.
조희정은 나무를 이용해 평창동 가나아트 초입에서 키미아트에 이르는 언덕길을 입체로 표현했다. 산문 형식의 시처럼 구체적으로 이미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1층 전시장과 카페를 겸하고 있는 2층 전시장으로 이어지는 계단에 놓인 조명과 전망 좋은 2층 테라스에 놓인 빨간 의자를 비롯해 계산대 뒤의 작은 유리 작업까지 곳곳에 작품들이 숨어있다(02-394-6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