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박경리 문학의 집’ 개관… 유품 등 전시

입력 2010-08-15 18:11

‘소설 토지의 날’인 15일을 맞아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박경리 문학공원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박경리 문학공원은 14일부터 이틀간 고(故) 박경리 선생의 특집 영상물 상영을 비롯해 스피드 퀴즈 ‘토지의 달인’과 ‘토지 속 1박2일 복불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소설 토지의 날은 선생이 소설을 완간한 1994년 8월 15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소설 토지의 날 행사는 ‘박경리 문학의 집’ 개관으로 의미를 더했다. 문학공원 옆에 들어선 문학의 집은 35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전시실에는 선생이 생전에 사용한 재봉틀과 국어사전 등 15종의 유품과 문학공원이 보관하고 있는 논문 등 7501점의 자료가 전시됐다. 자료실에는 소설 토지의 방대한 판본을 비롯해 토지 1∼5부 요약원본 파일, 관련 도서와 신문, 학위논문 등이 비치돼 있다. 다목적실은 세미나와 강연회, 학술연구 발표 등의 장소로 쓰일 예정이다.

원주=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