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日 여자프로골프 ‘광복절 우승’
입력 2010-08-15 22:30
일본파 이지희(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1년4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희는 광복절인 15일 일본 나가노의 가루이자와 72 골프장 북코스(파72)에서 열린 NEC 가루이자와 72(총상금 7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18일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안선주(23)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지희는 지난해 4월 라이프카드 레이디스 이후 1년4개월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일본 투어 통산 13승째. 우승 상금 1260만엔을 보탠 이지희는 시즌 상금도 13위에서 5위(4080만엔)로 껑충 뛰어올랐다. 상금 1위는 5573만엔의 안선주다.
한편 지난해 신인왕 안신애(20·비씨카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 상금대회인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안신애는 이날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문현희(27·하나금융그룹)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낚아 보기에 그친 문현희를 따돌렸다. 이로써 안신애는 히든밸리여자오픈(1일)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14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맨 처음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6000만원. 안신애는 다승 1위 뿐 아니라 상금 순위에서도 1위(2억9933만원)로 올라섰다. 이 대회는 폭우와 안개로 2라운드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