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아이폰 추월…노키아 심비아 OS·블랙베리 이어 세계3위
입력 2010-08-13 21:15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쳤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2분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판매량 1060만대, 점유율 17.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은 1.8%였다. 애플 아이폰은 판매량 874만대, 점유율 14.2%로 4위로 밀려났다.
1위는 2539만대가 팔려 점유율 41.2%를 기록한 노키아 심비아OS였다. 리서치 인 모션(RIM)의 블랙베리 시리즈는 점유율 18.2%로 2위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폰은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업무용 스마트폰의 대명사 블랙베리를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가트너는 “우리는 원래 2012년이 돼야 안드로이드가 세계 스마트폰 운영 체제에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올해 말이면 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안드로이드폰은 판매속도에서 아이폰을 앞섰다. 안드로이드폰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는 지난 6월 출시 후 50여일 만에 70만대가 넘게 팔렸다. KT가 출시한 아이폰은 170여일 만에 70만대가 개통됐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