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바일 카드’… 신용카드·쿠폰 등 전화속에 쏙
입력 2010-08-13 18:21
카드업계가 ‘모바일 카드’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가 지난 6월 갤럭시S 출시에 맞춰 모바일 카드인 ‘터치 S’를 선보인 데 이어 신한카드도 휴대전화 안에 카드와 통신사 멤버십, 쿠폰 서비스 등을 함께 넣은 모바일 카드를 내놨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KT, GS 계열 유통사와 제휴해 ‘쇼터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달에도 SK텔레콤, 홈플러스와 제휴해 ‘스마트 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카드도 다음달 KT와 제휴를 맺고 롯데마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쇼터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모바일 카드는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통신사 멤버십, 유통점의 할인쿠폰 기능을 담아 플라스틱 카드 없이 휴대전화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신한카드가 2007년 처음 선보였으나 분실 및 보안 위험이 크고 결제 인프라 구축이 미비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모바일 카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듯 이용 방법이 간편해 카드사마다 모바일 카드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교통카드처럼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모바일 카드의 편리성이 부각되면 이용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