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보안부는 국방위 산하’ 확인
입력 2010-08-13 18:08
북한의 경찰 조직인 인민보안부가 국방위원회 산하 조직이라는 사실이 중국 발표문을 통해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 홍보사이트인 중국정부망(www.gov.cn)이 12일 한 발표문을 게재하면서 북측 초청 주체를 ‘국방위원회 인민보안부’라고 표기했다. 이 발표문은 중국 공안부 대표단이 지난 8일 방북해 ‘경찰 물자 기증서’에 서명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에서 내각기관은 조직 명칭에 ‘성(省)’을 붙이고, 국방위 직속 권력기관은 끝에 ‘부(部)’를 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보안부의 국방위 직속기관 재편은 북한이 주민 통제를 강화하고, 김정은 후계구도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북한 인민보안성이 인민보안부로 명칭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올 4월 북한의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인민보안부가 명칭 변경과 함께 북한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의 직할조직으로 재편되면서 명실상부한 권력 핵심으로 떠오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공식적으론 확인되지 않았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