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유린 즉시 중단하라”… 기독교지도자협의회 ‘나라 위한 특별기도회’

입력 2010-08-13 19:36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13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광복 65주년 기념예배 및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갖고 나라의 안정과 경제부흥, 교회연합을 위해 기도했다.

지도자협의회는 이날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일본에 의해 주권을 빼앗긴 뒤 나라를 다시 찾은 감격도 가시기 전에 북한 공산당에 의해 6·25 남침이 이뤄졌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도 한국에는 북침을 주장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친북세력들이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김정일은 인권유린과 주민학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천안함 사건을 자작극으로 몰아붙이는 자들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명박 정부는 국내 좌경세력을 철저히 뿌리 뽑아 국가 안정에 기여해 달라”며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고 복음으로 통일이 이뤄지도록 계속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공동회장 김진호 목사는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기독교인이 앞장서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1등 국민이 되는 것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의 간절한 기도는 민족을 구하고 나라의 발전과 성장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주제별 특별기도 외에도 최해일 목사가 기념사를, 정재규 목사가 광복절 메시지를 낭독했다. 광복절 노래 및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를 갖기도 했다.

신신묵 대표회장은 “광복절을 맞아 교계 지도자들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한자리에 모였다”며 “올해는 사랑의헌혈운동본부 및 2018 동계올림픽 평창유치운동본부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