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서관에 가면 전시회·영화가 있다
입력 2010-08-13 17:28
마룻바닥이어서 철퍼덕 앉을 수도 있고 책 읽다 심심하면 한바퀴 데구르르 뒹굴 수도 있다. 누구네 집인지 마루가 넓은 것 같다고?전국 곳곳에 있는 어린이도서관 모습이다. 요즘 어린이 도서관들은 어린이들이 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최대한 편하게 꾸며놓고 있다.
서울 시내의 경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시작으로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그리고 구별로 한두개씩 공공어린이도서관이 있고, 이 외에도 작은 도서관이 여럿 있다(표 참조).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이 걸어서 10분 내에 갈 수 있는 곳에 도서관을 만들자는 취지 아래 시작된 것으로, 규모는 작지만 알차다.
방학인 요즘에는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지고 있어 어린이들이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경술국치 100년과 6·25전쟁 60년을 맞아 1910∼1953년 주요사건을 중심으로 국난극복 및 국가 발전상을 재조명하는 전시회 ‘태극기를 휘날리며’를 이달말까지 열고 있다. 날마다자라는나무도서관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7세∼초등 저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점토놀이프로그램이 있다. 길꽃도서관은 이달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가족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