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목] 또 CNG 버스 폭발?… 시민들 대피 소동
입력 2010-08-12 21:31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냉각장치 고장으로 버스에서 수증기가 치솟자 시민과 승객들이 ‘제2의 버스 폭발’을 우려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일 오후 1시쯤 서울 신촌로터리 도로 한복판에 멈춰선 721번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 뒤편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명과 인근 행인들은 서둘러 대피했다. 한 시민은 버스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신촌서 가스 버스가 터졌다’는 설명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이 글과 사진은 퍼나르기(리트윗)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졌다.
버스 회사 관계자는 “버스 냉각장치(라디에이터)가 고장나 냉각수가 수증기로 누출됐을 뿐 가스 사고와 전혀 관련 없다”며 “현장 수리로 30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고 경찰이나 소방서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